미국 생활 정보

뉴욕주 코로나 백신 접종(모더나 vs 화이자 vs 아스트라제네)

정원 2021. 1. 8. 04:00

남편이 새해 첫날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 남편이 일하는 곳에서는 모더나나 화이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서 남편은 화이자를 선택하였다. 화이자로 선택한 이유는 화이자가 더 비싼 줄 알고... 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모더나가 더 비싸다. ^^;; 병원에서 일하는 아주 유명한 의사가 모더나로 접종을 받았다는 얘기가 돌자 많은 사람들이 모더나로 몰리는 일도 생겼다고 한다. 화이자를 맞고 나서 남편은 그렇다 할 부작용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1월 1일에 1차 접종을 받았으니 2차 접종은 1월 22일에 맞는다고 한다. 

초반에는 워낙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며 마스크를 썼던 것이 기억이 나지만, 내가 사는 Monroe County 지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나의 생활권 안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얘기인 것 같다. 왜냐하면 몬로 카운티의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625명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County는 관악구, 강남구 같은 구 개념인것 같다. 몬로 카운티의 경우 전체 인구가 740, 676명이다. 총면적은 3,540 km2(제곱킬로미터)이지만 땅(Land) 면적이 1,700 km2, 물(Water) 면적이 1,800km 2이다. 관악구와 비교해 보면 관악구는 503,956(2018 자료) 명이고, 총면적은 29.57 km2(킬로미터 제곱)이다. 몬로 카운티 인구가 관악구 인구에 비해 240만 명이 더 많지만, 땅 면적만 보면(물 면적은 제외) 관악구에 비해 면적이 55배 더 큰데도 몬로 카운티의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625명이고, 한국 전체 확진자 수는 820명이다. 미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차로 이동을 하고, 한국처럼 복도나 엘리베이터를 수시로 이웃들과 같이 사용해야 하는 고층 아파트는 대도시를 빼고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가족단위는 싱글 하우스에서 거주를 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밀적 접촉하는 빈도수도 낮은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이들 전염되는지 모르겠다. 몇 달 전에 코로나 확진자들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주로 gym이나 store 같은 곳에서 전염되기보다는 소모임 등을 통해서 감염되는 비율이 가장 높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아무래도 가족 간, 친인척이나 지인들과의 소모임이다 보니 특성상 서로를 안전하게 느끼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고, 밀적첩족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 때문인 것 같다.  

 

뉴욕주의 경우, 그룹 1A에 속하는 고위험 병원 근로자 (응급실 근로자, ICU 직원 및 폐부 직원 등등)와 요양원이나 기타 공동 요양 시설의 거주자와 직원들에 대한 접종은 작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은 1B에 속하는 그룹군(75세 이상의 뉴욕주 시민, 교사, 응급구조대원과 경찰, 소방관, 대중교통 근로자)의 백신 접종 접수가 1월 11일에 시작되며, 오늘 아침 104살 생일을 맞은 할머니가 접종을 받았다는 뉴스를 봤다.

나 같은 일반인들의 경우는 오래전에 7월 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좀 더 앞당겨질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가능한 한 접종을 마지막으로 미뤄야지 했었는데, 면역력 연구를 하시는 분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백신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들었고, 기회만 되면 바로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사람들이 안정성에 대한 염려로 백신 맞는 것을 미루고 꺼리다 보면 코로나는 종식될 수가 없다는 말이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뉴욕주지사 쿠오모는 그와 비슷한 연령의 흑인, 히스페닉, 저소득 계층들이 먼저 이용 할 수 있을때까지 맞지 않을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 위험군에 속하거나 취약층을 사람들을 위해 양보하고, 건강한 일반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등의 규칙을 꾸준히 잘 준수하고, 생활 반경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는 곳은 가지 않는 것이 코로나 확산을 막고, 좀더 안전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길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만들어 본 코로나 백신 비교표이다. 모더나가 화이자에 비해 보관, 유통하기가 더 수월 한것이 장점인 것 같다. 모더나나 화이자의 효능은 거의 비슷한데 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 수치는 모더나나 화이자에 비해 떨어진다. 가격 경쟁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주 우월하다. 어차피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100% 예방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 대부분의 백신이 70% 비율 정도로 예방해준다고 하니 아스트라제네카도 나쁜 수치는 아닌 것 같다. 

 

 

Moderna

(모더나)

Pfizer

(화이자)

Astrazeneca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종류

RNA

RNA

Viral vector

효능

95%(94.1%)

95%

70%(62%-90%)

보관

영하 20, 6개월 보관가능

영상 2~8, 30일 보관가능

영하 70 이하

영상 2~8

 

비용

$33

$20

$4

접종

28 2 접종

21 2 접종

4~12 2 접종

부작용

독감 증상과 비슷: , 피로감, 두통, 근육통